손흥민, 한 달 만에 복귀…'EPL 20패' 토트넘, 17위 추락

스포츠

뉴스1,

2025년 5월 12일, 오전 12:18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손흥민(토트넘)이 공식 대회 8경기 만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다. 추가 시간을 포함해 3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8경기 만이다.

발 부위를 다친 손흥민은 EPL 4경기와 UEL 3경기에서 결장하고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다만 손흥민은 복귀 무대에서 토트넘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졌고 EPL 기준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2무 6패)에 그쳤다.

리그 20패(11승 5무·승점 38)째를 당한 토트넘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은 웨스트햄(승점 40)에 밀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까지 추락했다.


그래도 2부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두고 18위 입스위치(승점 22)에 승점 16차로 크게 앞서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날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올린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8분 수비가 무너져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실점을 허용했는데,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상대 선수의 거친 수비에 쓰러진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반 19분 오른쪽 다리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어수선하던 토트넘은 전반 45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조직적인 패스로 토트넘 수비를 뚫었고, 에베레치 에제가 다니엘 무뇨스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3분 또 역습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빠르게 전방까지 달려간 사르가 골문 앞으로 패스했고, 에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두 골 차로 밀린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밀집 수비를 허물기 위해 노력했지만, 볼을 소유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경기 막판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마티스 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 페널티 구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마크 게히의 수비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쓴맛을 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