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침묵에 韓·日 충격’…日매체 “일시적 부진일까, 경고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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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5월 12일,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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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자 일본 언론도 우려를 표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좌익수 뜬공, 4회 2루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네소타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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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4월 30경기에 출장해 116타수 37안타 3할1푼9리 3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으나 이달 들어 9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에 그쳤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1일 “이정후의 급격한 침묵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최근 12타수 연속 무안타는 물론 타율도 2할8푼7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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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어 “이정후는 부진에도 여전히 팀내 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정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이정후는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릴 만큼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고 2023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아시아 야수 최고 금액인 6년 1억 1300만 달러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고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의 영입을 실패 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타격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또 다른 신호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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