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악샤이 바티아(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톱10' 진입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임성재는 이날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많은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면서 업다운이 반복됐다.
2번홀(파4)과 3번홀(파4) 연속 보기로 출발한 그는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보기를 범한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1언더파를 유지했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벤 그리핀(미국·6언더파 282타)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셰플러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3000만 원)를 가져갔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그리핀은 마지막 날 1오버파로 주춤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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