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축하 가운데 팬들이 난동을 부려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PSG 선수단은 프랑스 전역에서 혼란이 발생한지 몇 시간 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전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전반 12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에 이어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데지레 두에의 추가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득점으로 내내 인터 밀란을 압도했다.
이 경기 승리로 PSG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와 더불어 구단 최초, 리그1 사상 최초 트레블을 일궈냈다.


또 한국의 이강인은 이 경기 우승으로 박지성 이후 아시아인 역대 두 번째 챔스 우승과 최초 명단 포함 우승, 최초 유러피안 트레블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PSG는 챔스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오픈탑버스 카퍼레이드 행사를 한 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해당 카퍼레이드 행사에는 총 10만 명의 참석자가 모였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가해 축하를 전했다. 이강인 역시 PSG의 모든 일정에 참석해 기쁨을 누렸다. 이후 선수단은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로 장소를 옮겨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만 직전 구단 우승 바로 직후에 팬들이 자축하는 과정에서는 큰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BBC' 보도에 의하면 17세 소년이 프랑스 남서부 도시 닥스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으며, 파리 중심부에서는 스쿠터를 타던 23세 남성이 차량 사고로 숨졌다.
파리 경찰청장 로랑 누네즈는 "밤새 발생한 충돌로 192명이 부상을 입었고 파리에서만 49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후 체포된 인원수는 총 559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퍼레이드 행사에는 대규모의 경찰이 동원되었다.
PSG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고립된 행위는 클럽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시즌 내내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 대다수 서포터즈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