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두산은 2일 공식 보도를 통해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올 시즌 23승3무32패, 10개 구단 중 9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30일~6월 1일에 걸쳐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하위권 대결에서 연패하며 팬들의 막대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따라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결기부터는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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