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토트넘 임시 감독 맡던 SON 친구, WBA 정식 감독 선임..."정체성 갖춘 축구 할 것"

스포츠

OSEN,

2025년 6월 03일, 오전 07:20

[사진] WBA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한 라이언 메이슨(34)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슨 감독은 선수 시절 해리 레드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로 주목받았으나, 2017년 당시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해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로 빠르게 전향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직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당시 만 29세)으로 토트넘을 이끌어 리그 최종 6경기 중 4승을 거뒀으며,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정식으로 1군 코치에 합류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2022-2023시즌 막판 다시 한번 임시 감독으로 토트넘을 지휘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WBA의 셜렌 파텔 회장은 "메이슨 감독을 비롯해 나이젤 깁스 수석코치, 샘 풀리 퍼포먼스 책임자 등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신중하고 광범위한 감독 후보군 중에서도 메이슨은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스트 브롬은 메이슨 감독과 함께 나이젤 깁스 수석코치, 샘 풀리 퍼포먼스 책임자도 영입했다. 깁스 수석코치는 과거 레딩, 왓포드, 밀월, 리즈 유나이티드, 스완지 시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토트넘 시절 메이슨과 긴밀히 협력한 경험이 있다. 풀리는 레인저스 FC에서 퍼포먼스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토트넘에서도 스포츠과학 부서의 핵심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앤드류 네스터 스포츠 디렉터는 "메이슨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과 FA 기술 책임자 존 맥더못 등 최고 수준의 지도자들과 함께하며 자신의 전술과 축구 철학을 완성했다"면서 "그의 전술적 접근법과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선수 관리 능력은 구단의 발전 방향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슨 감독은 WBA 지휘봉을 잡으며 "모든 연령대의 선수들이 일관된 철학과 명확한 "이라며 구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트넘과 함께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은 메이슨 감독이 이제 WBA에서 자신의 첫 정식 감독 도전을 시작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