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동고동락+UEL 우승 기쁨' 메이슨 토트넘 수석코치, 2부 웨스트 브롬위치 정식 사령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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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03일, 오전 10:53

[OSEN=노진주 기자]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수석코치로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라이언 메이슨(34)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메이슨 감독은 선수 시절 해리 레드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활약한 미드필더였다. 2017년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26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바로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로 전향해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21년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당시 29세)으로 토트넘을 이끌며 리그 6경기에서 4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메이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1군 코치로 정식 승격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2022-2023시즌 막판 임시 감독으로 다시 한 번 토트넘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뤘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셜렌 파텔 회장은 “메이슨 감독과 나이젤 깁스 수석코치, 샘 풀리 퍼포먼스 책임자 등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메이슨은 신중하고 광범위한 감독 후보군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메이슨 감독과 함께 깁스 수석코치와 풀리 퍼포먼스 책임자도 영입했다. 깁스는 레딩, 왓포드, 밀월, 리즈 유나이티드, 스완지 시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토트넘 시절 메이슨과 긴밀히 협력했다. 풀리는 레인저스 FC와 토트넘에서 퍼포먼스 책임자로 활약한 바 있다.

앤드류 네스터 스포츠 디렉터는 “메이슨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과 FA 기술 책임자 존 맥더못 등과 함께하며 자신의 전술과 철학을 완성했다. 그의 전술적 접근법과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선수 관리 능력은 구단의 비전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메이슨 감독은 “모든 연령대의 선수들이 일관된 철학과 명확한 계획 아래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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