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한 이강인이 이라크 현지에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이라크 바스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2일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향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21명과 조유민(샤르자) 등 중동파 4명에 이어 이강인의 합류로 홍명보호는 완전체가 됐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교체 명단에 들고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소속팀 PSG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 메달과 트로피를 드는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UCL 우승을 차지해 4관왕을 달성했다.
PSG의 선전으로 이강인은 UCL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3관왕(리그, FA컵, UCL)을 달성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강인이 이라크에 도착해 선수단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지친 기색에도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표팀은 최고 기온 섭씨 4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로 인해 오후 늦은 시각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B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B조 2위를 확정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