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5/202506050159776395_68407beac29d5.jpg)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의 반등과 함께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7개 팀을 소개했다. 이정후가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6번째로 성적이 좋아진 팀으로 언급됐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2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수비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고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절치부심하고 2년차 시즌을 준비한 이정후는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후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60경기 타율 2할6푼9리(234타수 63안타) 6홈런 31타점 32득점 6도루 OPS .739를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 승률 .494를 기록하며 아쉽게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이정후의 활약 등에 힘입어 지구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3승 28패 승률 .54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다저스(37승 24패 승률 .607)와는 4게임차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4위로 3위 세인트루이스(33승 27패 승률 .550)와 0.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MLB.com은 “지난 3시즌 동안 5할 미만의 승률에 머물렀던 자이언츠는 2025년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스타군단 다저스와 파드리스를 추격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러한 성공은 활발한 타격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 오프시즌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타선은 경기당 4.13득점으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자이언츠는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투수진에게 기대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남은 시즌 살아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최근 타격 부진은 앞으로 다가올 문제의 징조일까?”라고 지적한 MLB.com은 “시즌을 뜨겁게 시작한 자이언츠의 공격력은 지난 한 달 동안 시들해졌다. 5월 8일 이후 경기당 2.96득점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고 OPS는 .648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저스틴 벌랜더가 부상자명단에 오르고 조던 힉스가 불펜으로 이동한 선발 로테이션에 큰 압박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뜨거운 3월과 4월을 보낸 이정후는 5월 27경기 타율 2할3푼1리(108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 9득점 2도루 OPS .613로 페이스가 떨어졌고 6월도 아직 3경기 타율 1할(10타수 1안타) 1도루 OPS .200으로 좋지 않다. 샌프란시스코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타선이 살아나야 하고, 타선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정후가 살아나야 한다. 2년차 시즌 활약을 자신했던 이정후가 시즌 초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이 여전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