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원하면 이강인 데려간다"→PSG "최대 400억 쳐주면 LEE 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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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05일, 오전 10:35

(MHN 권수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지난 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나폴리가 원하면 데려갈 수 있다"며 "그러나 PSG는 그를 낮은 가격에 팔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최소 2,500만에서 3,000만 달러(한화 약 271억~406억원)는 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시즌 중 몇 경기 정도를 소화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좀 더 주목받게 됐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 역시 이강인에게 열려있다. 나폴리와 PSG의 관계는 과거에도 입증됐듯이 여전히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번에는 PSG가 나폴리에게 호의를 베풀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이 원한다면 PSG가 요구하는 금액에 맞춰 이강인의 이적을 마무리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인 '아레아나폴리' 역시 같은 날 "나폴리는 오랜 기간 이강인을 원했다"며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또 한번 그에게 접근할 것이고, 이는 콘테 감독이 가장 원하는 영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최근 들어 이강인과 나폴리 사이의 이적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풋볼이탈리아'는 역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를 통해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이 크바라츠헬리아와 자리를 바꿀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존 나폴리 소속이던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건너오며 이강인은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강인의 이적은 현 시점에 가장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소속팀인 PSG를 지웠고 이 부분이 재차 주목받았다. 

한국 대표팀 간판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지난 2023년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30억 원), 연봉 400만 유로(한화 약 57억원) 조건, 5년 계약으로 PSG에 이적했다. 기존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갈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

이강인은 24-25시즌 기준 총 45경기에서 2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리그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점점 벤치에서 출발하는 날이 늘어났다. 급기야 시즌 말미나 유럽 및 클럽 대항전 등에서는 아예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PSG 이강인
PSG 이강인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풋01' '아레아나폴리'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매체는 그의 방출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이강인의 소식을 면밀히 쫓았다.

이전에는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영국 프로축구팀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무수히 제기됐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해당 이적설 등은 조용히 가라앉았고 현재는 나폴리와의 링크가 가장 뚜렷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은 후 현재까지 선발 50경기, 교체 31경기에 나서 11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선발 26경기 교체 19경기에 나서 6득점 6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며 아시안 최초 유러피언 트레블 멤버의 영광을 누렸지만 이후 행선지가 불투명해지며 거취에 눈이 모인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6일, 10일에 이라크와 국내에서 각각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매치 대표팀에 소집됐다.

 

사진=게티이미지,트랜스퍼마켓,이강인SNS,연합뉴스,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