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멀티골' 스페인, 공방전 끝에 프랑스 5-4 제압...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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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06일, 오전 07:15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MHN 금윤호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트사커' 프랑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으로 향했다.

스페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2022-2023시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스페인은 오는 9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포르투갈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6일 스페인과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
6일 스페인과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

반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한 프랑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3, 4위전을 치른다.

이날 스페인은 라민 야말과 미켈 오야르사발, 니코 윌리엄스, 페드리,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 페드로 포로, 르뱅 르노르망, 딘 하위센, 마르크 쿠쿠렐라,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아드리앙 라비오, 부아디오 코네, 테오 에르난데스, 클레망 랑그레, 이브라히마 코나테, 피에르 칼루루, 마이크 메냥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었다. 전반 4분 프랑스가 테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스페인은 메리노의 슛으로 응수했다.

6일 프랑스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하는 스페인의 페드리
6일 프랑스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하는 스페인의 페드리

양 팀은 공수를 주고받던 이어가다 리드를 잡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2분 야말의 낮은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받은 뒤 내줬고, 이를 윌리엄스가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앞서갔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오야르사발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메리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흐름이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야말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1분 뒤 페드리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라민 야말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라민 야말

4골이나 내준 프랑스는 후반 14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한 점 만회했고, 스페인은 후반 22분 야말의 쐐기골로 5-1을 만들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4분 라얀 체르키의 발리 슛으로 2-5를 만든 프랑스는 후반 39분 다니엘 비비안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3-5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랭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로 1골을 추가하면서 4-5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결승 진출 티켓은 스페인의 몫이 됐다.

 

사진=EPA, 로이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