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만나 7번 패배' 음바페는 '초신성' 야말이 두렵다...국대 맞대결에서도 '사냥꾼'에 당한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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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06일, 오전 09:15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는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무섭다. 유로, 라리가, 수페르코파, 코파 델 레이, 그리고 네이션스리그까지. 그가 선 무대마다 야말은 웃고,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렸다. 9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스페인이 5-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킬리안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는 또다시 라민 야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번 패배로 음바페는 올 시즌 야말과 마주한 모든 공식 무대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두 선수는 2024 유로,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 레이, 그리고 네이션스리그까지 5개 대회에서 맞붙었고, 결과는 야말의 '전승'이었다. 음바페가 야말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PSG와 바르셀로나의 경기(PSG 4-1 승)가 마지막.

대표팀과 클럽을 가리지 않았다. 유로 2024 준결승에서는 야말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프랑스가 무너졌고(1-2),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모두 웃었다. 수페르코파와 코파 델 레이에서도 야말이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6일 치러진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야말은 두 골을 몰아넣으며 다시 한 번 음바페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야말은 경기 초반부터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에는 페널티 킥을 직접 성공시키고, 페드리의 추가골 직후에는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17세의 나이에 A매치 20경기 만에 기록한 6번째 득점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프랑스는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라얀 셰르키, 다니 비비안의 자책골,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야말과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가 한 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한 것은 무려 56년 만의 일이었다.

야말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괴물 같은 성장을 보여줬고, 대표팀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오는 9일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뮌헨, 상대는 축구계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리가, 수페르코파, 코파 델 레이, 유로, 네이션스리그… 야말이 음바페를 상대로 펼친 대결은 모두 야말의 승리였다. 이제 야말은 '음바페 킬러'가 되어가고 있으며 음바페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이름은 '야말'이 되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