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 HD 선수들이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골키퍼 조현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이라크(9차전 원정), 쿠웨이트(10차전 홈)과 2연전을 소화한 뒤 따로 미국에 합류한다.
울산은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재 ACLE) 2023~24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2012(일본)와 2020(카타르) 클럽 월드컵에 나서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뒀다. 2025 대회까지 세 번째 출전이다. 아시아에서는 울산과 더불어 알 힐랄(사우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등 총 네 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서부에서 열린다. 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 HD를 알리고 싶다”며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선수단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대회를 준비한 뒤 18일 열릴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