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지민 기자) 알카라스가 무세티의 기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시너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2위)는 로렌조 무세티(세계 랭킹 7위)의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세트 스코어 4-6, 7-6(3), 6-0, 2-0에서 무세티의 기권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알카라스는 첫서브 성공률 41%에 그치며 1세트를 내줬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3세트부터 무세티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고, 무세티는 "왼쪽 다리에 힘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아 경기를 포기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6승을 추가한 알카라스는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21승 1패,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몬테카를로마스터스와 로마마스터스를 잇따라 제패한 그는 바르셀로나오픈 준우승 이후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다. 이 대진은 2주 전 로마마스터스에서의 4강과 결승 구도와 동일하다. 당시 알카라스는 무세티와 시너를 연파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에도 동일한 흐름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결승 진출로 알카라스는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으며, 프랑스오픈 4강에 처음 진출한 무세티는 다음 주 세계 랭킹 6위로 올라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할 예정이다.
사진=AFP,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