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투수 백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7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백정현,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횄다. 투수 육선엽이 1군에 등록됐다.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 선수는 왼쪽 어깨 불편함을 느껴서 오늘 병원 검진을 실시했다.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백정현은 2021시즌 27경기(157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백정현은 삼성과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합계 20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 FA 계약을 했다.
2022년~2024년 세 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뛰며 59경기 17승 23패 평균자책점 4.91를 기록했다. 올해는 불펜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29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박진만 감독은 6월초 “불펜에 좌완 필승조가 조금 약해서 아쉬웠다. 배찬승이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커버를 해줬고, 또 백정현이 불펜으로 들어와서 좋은 활약해줘서 좌우 밸런스가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어깨 불편함을 느꼈다.
원태인은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를 전망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다.
원태인은 전날 6일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통산 200승을 선물했고, 삼성은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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