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측, PSG 단장과 만나" 김민재, 파리지앵으로 변신하나... 관건은 역시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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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09일, 오후 12:27

[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PSG 단장 루이스 캄포스가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 PSG는 오른쪽 센터백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여러 소식통을 통해 꾸준히 이어졌다. 캄포스 단장이 직접 만남을 주선한 것은 PSG의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 레버쿠젠에서 조나단 타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팀에 헌신했지만 돌아온 것은 ‘매각 결정’이었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했다. 리그에서는 2289분을 뛰며 요슈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동료들의 잇단 부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얻지 못한 채 강행군을 펼쳤다.

그 결과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임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76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AC밀란 이적설도 있었다. 하지만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연간 800만 유로(약 124억 원)에서 900만 유로(약 140억 원)의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 밀란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반면 PSG는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고 있어 충분한 재정적 여력이 있다. PSG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연봉 문제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함 4관왕을 달성했다. 센터백 마르퀴뇨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민재가 대체 자원으로 떠올랐다. ‘풋 메르카토’는 “캄포스는 마르퀴뇨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적임자를 찾고 있다. 김민재가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PSG의 관심이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풋 메르카토’는 “김민재는 2028년 6월까지 바이에른과 계약돼 있다. 그의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약 620억 원)로 평가된다.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를 원한다. PSG가 김민재 영입에 더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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