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과 한진선의 2차 연장 혈투, 올해 KLPGA 최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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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6월 09일, 오후 05:23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가영과 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을 놓고 치른 2차 연장전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가영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일 SBS골프가 중계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평균 시청률은 0.609%,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0.735%(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올 시즌 열린 11개 대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가영과 한진선 2명으로 압축돼 진행된 2차 연장전 승부는 순간 시청률이 1.358% (오후 4시 23분경) 까지 치솟으며 올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선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가영과 한진선, 김시현이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선 김시현이 먼저 탈락했고 이어 이가영과 한진선이 18번홀(파5)에서 2차 연장을 치렀다. 이가영은 세 번째 샷을 홀 1.6m에 붙였고, 한진선은 홀 뒤로 넘어가 약 9.5m 퍼트를 남겼다. 한진선이 먼저 버디 퍼트했으나 홀을 빗나갔고 파로 홀아웃했다. 이가영은 신중하게 그린의 경사를 살핀 뒤 공을 굴렸고, 그대로 홀 안에 떨어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 2, 3라운드를 모두 공동 1위로 끝내고 연장에서 이긴 이가영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을 치러 우승하며 통산 2승째를 따낸 이가영은 11개월 만에 거둔 투어 3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는 오는 12일부터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그룹 제49회 한국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내셔널 타이틀과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를 비롯해 황유민 그리고 시즌 3승의 이예원, 상금과 대상 2위 홍정민, 상금랭킹 3위 박현경 등이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퀸을 놓고 경쟁한다. 이가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