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과 수비를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한 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을 방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토트넘과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할 수있다. (특히)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어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이탈리아)로 떠난 김민재는 팀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연이어 맹활약하자 김민재를 향한 여러 유럽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고, 그 중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이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땅을 밟았다.
이적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시즌 막판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2024-2025시즌 벵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다시 입지를 굳혔다.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많은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휩싸였고, 부상을 안고도 출전은 계속됐다.

김민재의 헌신으로 뮌헨은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지만, 시즌 중후반 경기력이 하락한 김민재를 향한 비판과 그에 대한 이적설은 시즌 중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8일 ""파리 생제르맹(PSG)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으로부터 요나단 타를 영입했다. 타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적당한 제안이 있을 경우 김민재는 매각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제 모리뉴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SNS, 연합뉴스, MHH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