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공백'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新 체제 임박! "180억원 바이아웃→협상 진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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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10일, 오전 09:25

(MHN 권수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새 체제에 접어든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과 토트넘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텔레그래프'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며 브렌트포드가 요구한 프랭크 감독의 바이아웃 조건은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 원) 가량이다. 'BBC' 역시 같은 맥락의 보도를 전했으며 현재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코칭스태프 일부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 중이다.

토트넘의 기술 이사 요한 랑게는 과거 덴마크 륑뷔를 이끌 당시 프랭크와 같은 사무실을 쓰며 인연을 쌓았고, 프랭크 감독의 후임 선임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 손흥민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 손흥민

앞서 지난 7일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08년 리그컵 이후 자그마치 17년 만에 토트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조율했지만, 거꾸로 올 시즌 리그 성적은 강등권 직전인 17위로 마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직전에는 수많은 부상이 줄을 이었으며 불안한 전술로 강강약약의 도깨비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로파리그 우승컵 하나만으로 이를 다 덮기 어렵다고 판단한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2년 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작업은 이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현재 가장 선임설에 근접한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다. 

토마스 프랭크
토마스 프랭크 감독

현재 토트넘 부임이 임박하다고 알려진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18년 브렌트포드에 부임했다. 2부 리그 팀을 자그마치 74년 만에 승격시키며 그의 지도력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브렌트포드는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고 9~13위 정도에서 꾸준히 현상 유지를 해왔다. 22-23시즌에는 구단 최고점 성적인 9위까지 올라갔다. 23-24시즌은 16위까지 미끄러졌지만 24-25시즌에는 10위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또 다른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인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팀과의 재계약 의지를 드러내며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현재 '텔레그래프' 보도에 의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사단 일부와 함께 팀을 떠났고, 수석 코치인 멧 웰스와 GK 코치인 롭 버치가 잔류해 있다. 다만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면 거취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