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연락받고 다른 곳 눈길 가지 않았다" 네덜란드 2005년생 수비수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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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11일, 오후 06:15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OSEN=강필주 기자] 만 19세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딘 하위선(20)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하위선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입단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이곳에 오게 된 것은 내게 꿈 같은 일이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하위선은 하루 전날인 10일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지만 5살 때 스페인으로 이민했다. 지난 3월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하위선은 AS 로마(임대), AFC 본머스를 거쳤다. 레알은 장신(197cm)의 센터백인 하위선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바이아웃 옵션을 발동시켰고 4년 계약을 맺었다. 

레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위선은 등번호 24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번호를 얻게 돼 아주 기쁘다"고 답한 뒤, "다른 팀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레알 연락을 받은 뒤 다른 팀에는 눈길이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사비 알론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하위선은 "알론소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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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선은 지난 6개월 간 본머스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하고 스페인 대표팀까지 된 것에 대해 "이 모든 것은 꿈만 같다. 난 준비가 되어 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내가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선수로서 모든 것을 우승하고 싶다. 나는 매우 야망이 큰 사람"이라면서 "나는 꽤 침착한 성격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겸손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롤모델을 세르히오 라모스(39, 세비야)로 꼽은 하위선은 "공식 발표 날 라모스가 메시지를 보내줬다. 그는 내 우상이자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센터백이다. 그의 모든 점을 존경한다"면서 "내가 처음 기억하는 레알의 경기는 라 데시마 결승전이다. 추가시간 라모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때 난 9살이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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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임대 시절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연락에 대해서는 "가족과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중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으면 당연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는 축구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고, 그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몇몇 선수들의 환영 메시지를 받았다.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라 본다. 빨리 적응하고 싶다"는 하위선은 "경기장에서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꽤 침착한 편이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꿈꾸며 살고 있다"면서 "모든 부분은 더 나아질 수 있다. 그것을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