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허무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줘... 이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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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6월 12일, 오전 10:01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선발 출전 경기에서 실책과 함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AFPBB NEWS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몸에 맞는 공으로만 한 차례 출루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에서 0.391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란디 바스케스의 시속 144.3km 몸쪽 컷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 부근을 맞았다. 김혜성은 1루로 출루했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혜성은 1-1로 맞선 4회 초 1사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스케스의 시속 131km 커브를 노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타석에서 침묵하던 김혜성은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루에서 다저스 왼손 불펜 잭 드라이어가 상대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맥스 먼시가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고 김혜성은 2루에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병살 처리를 위해 김혜성은 1루를 향해 공을 던졌으나 크게 벗어났다.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오히려 타자 주자 마차도에게 2루 진루권이 주어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1사 2루로 바뀐 셈이다.

사진=AFPBB NEWS
그러자 드라이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개빈 시츠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실점했다. 다저스는 드라이어를 내리고 커비 예이츠를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혜성은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일본 출신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공수 교대 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투수 8명을 투입한 끝에 샌디에이고를 5-2로 제압했다. 41승 28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