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섰는데...김민재, 갑자기 알나스르 이적 임박설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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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12일, 오전 10:20

(MHN 권수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자 한국 간판 수비수인 김민재가 중동 리그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떠올랐다.

사우디 매체 'hihi2'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사우디 클럽 알나스르가 이적 시장에서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영입 시도를 보이는 선수 중 하나가 김민재라고 전해졌다.

해당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알나스르 경영진은 최근 며칠 동안 김민재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강행해왔다. 또한 양측 모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비수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다"며 "취재에 따르면 뮌헨 경영진은 김민재에게 타 팀이 계속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적 제안을 검토할 준비도 되어있고, 적절한 금전적 보상이 뒤따를 경우에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의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김민재 
뮌헨의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김민재 
알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날두

알나스르는 대형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이 일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와의 링크가 더 뚜렷하던 상황이다.

김민재의 매각 및 이적설은 부상 이후 부쩍 탄력을 받았다. 

김민재는 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로 뮌헨에 합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잠시 헤매다가 벵상 콤파니 감독으로 바뀐 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태가 악화된 아킬레스건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시즌 후반에는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등 동료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총 43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시즌이 거의 끝나고 나서야 턱걸이 시즌아웃 판정으로 겨우 휴식을 얻었다.

그러나 부상 이전의 실수, 부상 이후에 보여준 눈에 띄는 기량 저하로 인해 구단 측에서는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좋은 제안이 오면 먼저 팔 준비도 되어있다. 전날에는 '풋볼365' 보도를 통해 구단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뉴캐슬 등 EPL 6개 구단에 역제안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도 영입 후보군에 김민재를 포함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 역시 "알나스르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김민재 측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민재는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날 발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으로 동행한 상황이다. 다만 조별리그 출전은 불투명하다. 발 부상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소 7월 15일까지는 휴식을 권유받은 상황이다.

한편 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시티(호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과 조별리그 C조에 함께 묶였다.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뮌헨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