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핸드볼 남녀 한일전 열린다…21일 청주서 개최

스포츠

뉴스1,

2025년 6월 12일, 오전 10:29

3년 만에 핸드볼 한일전이 열린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3년 만에 핸드볼 한일전이 재개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1일 충북청주 SK호스크아레나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남녀 한일전이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남자대표팀 경기는 오후 1시, 여자 대표팀 경기는 오후 4시 각각 열린다.

핸드볼 한일전은 지난 2022년 인천에서 개최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성사됐으며, 올해 경기는 양국 국교관계 수립 60주년(한일수교일 1965년 6월 22일)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핸드볼 강자인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쟁력 향상과 국가간 우호관계를 다지기 위해 한일 친선전을 치러왔다.

정기전은 2019년까지 이어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뒤 2022년 재개됐다. 이후로는 국제대회에서 한일전이 자주 열리며 따로 정기전이 치러지지는 않았다.

역대 정기전 전적에서는 남자가 10승1무2패, 여자가 10승 2패로 앞서있지만 최근에는 일본의 성장세가 매섭다.


남자 팀은 2023년 카타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맞대결에서 패했다. 여자 팀 역시 2022년 한일전과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이겼지만, 이후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연달아 졌다.

한국은 안방서 열리는 이번 한일전서 남녀 동반 승리를 노린다.

조영신(상무피닉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우리 남자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장 하민호(SK호크스)를 중심으로 2024-25 H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김태관(충남도청), 일본에서 활약 중인 송제우(후쿠오카 골든울브스) 등이 주축이다.

이계청(삼척시청)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주장 한미슬(SK슈가글라이더즈), 2024-25 H리그 득점왕 이혜원(부산시설공단), 신인상 정지인(대구광역시청) 등을 앞세운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은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양국이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한일 우애도 한층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