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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지금까지 4경기를 치렀다.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이었던 알바니아와 라트비아를 상대로 잉글랜드는 각각 2-0,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3개월 후 가진 지난 8일(한국시간) 약체 안도라와 경기에서는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또 11일 세네갈과 A매치 친선전에서는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3월과 6월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나뉜 것이다.
12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세네갈전을 충격패로 마감한 후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1년 남은 월드컵 본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이 일은 TV 앞에 앉은 수많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다"면서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며, 확실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이고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더 좋아져야 하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다음 주가 월드컵이 아니다. 1년 후 열리는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는 더 영리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고, 함께 뭉치는 것"이라며 "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유대감을 느끼고 있고, 더 발전하고 싶다면 이 연대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건 배움의 과정이다. 밖에서 보면 일이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늘 수백만 명의 '의자 감독'들이 더 나은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 역시 완벽하지 않고, 내가 모든 걸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직에 대해 "이건 큰 도전이며, 처음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라며 "나는 국제 축구에 적응 중이고, 단기간에 캠프를 조직하고 선수단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도 적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매우 강도 높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연봉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직책에서 출발이 이상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그래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조합해보고 싶었고, 이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경기에서 패한 뒤 절대 '좋은 시작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면서 "나는 내게 그런 말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엄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팀을 만들고 분위기를 조성하며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물론 나 역시 결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