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FIFA 클럽 월드컵 3R, 이강인 또 교체 출전?, 시애틀전서 PSG 구세주 될까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6월 23일, 오전 11:35

(MHN 나웅석 인턴기자)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이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의 분수령에 섰다.

오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루멘 필드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B조 3라운드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와 시애틀 사운더스의 경기가 열린다.

시애틀전 앞둔 PSG, 자력 16강행 노리나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승리한 뒤, 보타포구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조지아 출신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헬리아(등번호 7번)와 브라질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등번호 4번) 옆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레데릭 J. 브라운 / AFP)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승리한 뒤, 보타포구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조지아 출신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헬리아(등번호 7번)와 브라질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등번호 4번) 옆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레데릭 J. 브라운 / AFP)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PSG)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PSG는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PSG는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2차전 보타포구(브라질)와의 결투에선 0-1로 패하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해당 경기에서 PSG는 전반 36분 보타포구의 이고르 제주스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무너졌다. 이 패배로 인해 B조는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B조는 보타포구가 2연승(승점 6점)으로 가장 앞서 있으며,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사운더스는 2연패(승점 0점)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PSG는 시애틀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짓지만, 무승부나 패배 시에는 보타포구와 아틀레티코의 결과에 따라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충격패 뒤 다잡은 분위기...이강인 활약 기대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등번호 19번)이 보타포구의 알렉산더 바르보사(등번호 20번)의 압박을 받으며 백힐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등번호 19번)이 보타포구의 알렉산더 바르보사(등번호 20번)의 압박을 받으며 백힐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패배 이후 팀은 분위기를 추스르며 반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 FIFA 공식 뉴스에 따르면, PSG의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머리는 “우리는 훌륭한 팀이다.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조지아 대표 크비차 크바라트스헬리아 역시 “우리의 플레이만 유지된다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팀 분위기 속에서 이강인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보타포구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그는 백힐슛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시애틀전에서는 보다 이른 시점부터 출전해 PS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시애틀의 마지막 반격 가능성도 변수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B조 경기, 시애틀 사운더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의 헤수스 페레이라가 경기 중 볼을 다투고 있으며, 오베드 바르가스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B조 경기, 시애틀 사운더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의 헤수스 페레이라가 경기 중 볼을 다투고 있으며, 오베드 바르가스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시애틀 사운더스는 2패로 사실상 탈락이 유력하지만, 자국 홈구장인 루멘 필드에서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을 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23일, CBS 스포츠는 “시애틀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PSG를 상대로 3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고, 다른 경기 결과까지 따라줘야 하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도, 홈팬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챔피언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할 PSG가 시애틀을 꺾고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 오전 4시 PSG와 시애틀 사운더스의 FIFA 클럽 월드컵 3라운드 경기는 쿠팡 플레이에서 생중계 된다. 

사진=PSG 공식 SNS, AF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