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펩의 '식스 앤 더 시티'...맨시티, 클럽월드컵 16강 진출 조기 확정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6월 23일, 오후 08:00

2025년 6월 22일(일요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년 6월 22일(일요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MHN 나웅석 인턴기자) 여름 이적 시장 폭풍 영입 후, 맨체스터 시티가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아시아 챔피언 알 아인을 완파하고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을 가볍게 확정 지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식스 앤더 시티'... 토너먼트 조기 진출 확정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등번호 30번)가 알 아인을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등번호 30번)가 알 아인을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맨시티는 알 아인을 상대로 6-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2연승을 달리며, 같은 조의 유벤투스와 함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일방적인 지배 아래 펼쳐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날 71%의 볼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5개의 슈팅에 그친 알 아인을 경기 내내 몰아붙였다.

'베테랑' 귄도안-'슈퍼스타' 홀란-'신입생' 에체베리까지...완벽한 신구 조화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알 아인의 맞대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G조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알 아인의 맞대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있다.

공격의 포문은 베테랑 일카이 귄도안이 열었다. 전반 8분, 귄도안이 시도한 칩샷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같은 날 영국 BBC 스포츠는 “크로스를 의도했는지, 직접 슛을 노렸는지 본인만 알겠지만 결과는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귄도안은 후반 28분에도 감각적인 추가골을 터뜨리며 BBC 스포츠 평점 8.32점으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등번호 9번)이 페널티킥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등번호 9번)이 페널티킥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맨시티의 자랑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역시 침묵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신고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과감한 로테이션 속에서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도 눈길을 끌었다.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19세 아르헨티나 신성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는 전반 27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FIFA는 공식 뉴스에서 에체베리의 골을 두고 “마치 동향의 선배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궤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오스카르 보브와 라얀 셰르키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맨시티의 무서운 선수단 뎁스와 개편된 스쿼드의 위력을 과시했다.

조 1위를 가를 유벤투스와 운명의 3차전?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드(등번호 9번, 중앙)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G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드(등번호 9번, 중앙)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제 모든 시선은 G조 1위 자리를 놓고 펼쳐질 ‘빅 매치’로 향한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마찬가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유벤투스와 조 1위를 건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