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MVP 싹쓸이’…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득점·정규시즌·파이널 모두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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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23일, 오후 08:50

(MHN 이규원 기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치러진 2024-2025 NBA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길저스알렉산더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29점과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이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한 그는, 파이널 무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파이널 MVP까지 모두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평균 득점 32.7점과 51.9%의 필드골 성공률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1위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평균 29.9점과 6.5어시스트를 기록, 2008년 연고지 이전 이후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첫 우승을 실현시키며 팀을 새로운 역사로 이끌었다.

1998년생인 그는 26세라는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모두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업적은 23세에 같은 기록을 작성한 카림 압둘자바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한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도 27세에 이 기록을 남겼으며, 케빈 듀랜트,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픈 커리, 윌트 체임벌린 등 거물들도 이 업적을 경험한 바 있다.

특히 길저스알렉산더의 올 시즌 평균 32.7득점은 NBA 우승팀 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치로 남았다.

이전까지 정규리그 32.6점을 기록한 1992-1993시즌의 마이클 조던이 2위에 자리하며, 1970-1971시즌의 카림 압둘자바(31.7점), 1990-1991시즌 조던(31.5점), 1974-1975시즌 릭 배리(30.6점)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