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인정한 생애 첫 올스타 2루수 훈장…계속 '고'를 외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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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23일, 오후 10:20

[OSEN=최규한 기자] 롯데 고승민 / dreamer@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선수들이 인정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아직까지는 아쉬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선수들이 뽑은 올스타에 선발이 되면서 커리어에 또 하나의 훈장을 얻었다.

KBO는 23일, 오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ㄴ나설 베스트12 명단을 공개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78만 6837표로 역대 올스타 팬투포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올해 올스타 최다 배출팀은 롯데로 6명이 올스타 베스트 12에 뽑혔다. 

롯데는 김서현에 이어 올스타 최다득표 2위(171만 7788표)에 오른 외야수 윤동희와 함께 전준우, 레이예스, 전민재, 그리고 고승민이 드림 올스타에 뽑혔다. 여기서 전민재와 고승민, 레이예스는 개인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 foto0307@osen.co.kr전민재와 레이예스는 이견 없이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선택을 받았다. 전민재는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 팬투표 157만9413표, 선수단 투표 178표를 얻어 총점 46.5점으로 올스타 유격수로 선정됐다. 레이예스도 팬투표 127만3504표로 외야수 3위, 선수단 투표 180표로 1위에 오르며 총점 40.6점으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고승민은 달랐다. 고승민은 팬투표에서 류지혁(삼성)에 밀렸다. 류지혁은 136만5858표를 받았고 고승민은 115만3002표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고승민을 인정했다. 선수단 투표 352표 중 169표를 얻었다. 류지혁의 68표를 앞섰다. 총점 2.85점(고승민 37.27점, 류지혁 34.42점) 차이로 고승민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고승민은 올 시즌 65경기 타율 2할9푼2리(250타수 73안타) 2홈런 25타점 39득점 OPS .74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풀타임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면서 거뒀던 성적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고’ 시즌이라는 점도 참작해야 하고 시즌 초반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고 현재 왼쪽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OSEN=조은정 기자] 롯데 고승민 /cej@osen.co.kr당장은 주전 1루수 나승엽의 부진 및 부상 공백의 영향으로 2루수가 아닌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올해 롯데 부동의 2루수는 고승민이다. 특히 고승민은 2루에서 여러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면서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2루 수비로 걱정을 살 일은 없어졌다. 189cm의 장신이지만 유려한 몸놀림으로 롯데 내야를 책임졌다. 2루수로 383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은 4개 뿐이다.

지난해 고승민은 120경기 타율 3할8리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834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87타점은 롯데 2루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기도 했다. ‘탱크’ 박정태가 1999년 기록했던 83타점이었다. 이를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지난해 9월 17일 사직 LG전에서 KBO 통산 32번째, 롯데 역대 4번째 사이클링 히트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뒤 2루수로 보내는 2년차, 이제 선수들이 인정하는 올스타 2루수로 자리를 잡게 됐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8회말 2사 1루 우월 동점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5.2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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