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와 하루 아침에 결별?' 英 매체 "토트넘, 방한 이전 손흥민 매각 추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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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24일, 오전 08:45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MHN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8월 방한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아시아 투어 진행 측에 위약금을 낼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간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나는 와중에도 팀과 의리를 지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신임 아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무르는 부진 속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팀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면서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각설 중심에 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또한 손흥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 사령탑 자리 오르면서 그가 손흥민이 아닌 자신이 브렌트포드에서 함께했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면서 "그 중 사우디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 수준이 될 것이다. 유럽 내 이적은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그로 인해 위약금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가 발생하더라도 토트넘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 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