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 프리뷰] '김민재 훈련 복귀' 뮌헨, 벤피카 넘고 조별리그 완벽 마무리할까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6월 24일, 오후 08:00

(MHN 나웅석 인턴기자) 벤피카가 ‘천적’ 바이에른 뮌헨을 다시 마주하며, 클럽 월드컵 C조 1위를 건 자존심 승부에 나선다.

오는 25일 오전 4시 (이하 한국시간), 미국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C조 3차전이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는 각각 2승(승점 6점),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순위 확정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 1위를 차지해야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는 만큼,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연승' 뮌헨, '최강 화력' 무시알라-올리세 공격 라인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가든스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보카 주니어스의 라우타로 디 롤로의 수비에 맞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가든스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보카 주니어스의 라우타로 디 롤로의 수비에 맞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뮌헨은 이번 대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차전 오클랜드 시티전에서 10-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 보카 주니어스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보카를 상대로 72%의 점유율과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해 경기를 압도했다.

마이클 올리세와 자말 무시알라의 공격력이 특히 돋보인다. 올리세는 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평점 9.14의 활약을 보였다. 무시알라는 해트트릭 포함 3골로 대회 공동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해리 케인도 보카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24일, 분데스리가 공식 뉴스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 감독은 "승리를 통해 조 1위를 확보하고, 좋은 분위기로 토너먼트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재, 복귀 신호탄...그러나 시험대는 지금부터

오랜 부상 침묵을 깨고 김민재가 훈련장에 돌아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Bulinews에 따르면,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몇 달 만에 팀 훈련 일부를 소화하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실전 복귀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그의 미래를 둘러싼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현지시간) Get German Football News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며, 리버풀과 PSG 등 유럽 주요 빅클럽들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2023년 여름 약 5,0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현재 3,000만 유로 선에서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베테랑' 디 마리아 앞세운 벤피카, 대승으로 기세 회복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벤피카의 앙헬 디 마리아가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벤피카의 앙헬 디 마리아가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벤피카는 1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2-2로 비긴 뒤, 오클랜드 시티를 6-0으로 완파하며 반전을 일궈냈다. '후스코어드닷컴' 에 따르면, 해당 경기에서 32개의 슈팅(유효슛 18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벤피카의 중심에는 베테랑 앙헬 디 마리아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 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파블리디스 또한 1골 1도움으로 기여하고 있다. 

승부의 변수가 될 벤피카의 징크스... 구단 별 부상자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C조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뮌헨의 절대 우세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뉴스에 따르면, 두 팀은 유럽 대항전에서 총 13차례 맞붙었고, 뮌헨이 10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4년 11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로,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양 팀 모두 일부 주전 자원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김민재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으며, 무시알라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벤피카는 안드레아 벨로티가 징계로 결장하며, 플로렌티누도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한편 이번 2025 FIFA 클럽 월드컵 C조, 3차전은 오는 25일 오전 4시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연합뉴스, 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