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AFPBBNews)
무려 4시간 37분의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장은 32도까지 기온이 올라 역대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 기록이 수립됐다. 종전 기록은 2001년의 29.3도였다.
현지 시간 오후 1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한 알카라스는 5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남은 경기 체력 관리가 주의 사항으로 떠올랐다. 알카라스의 2회전 상대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올리버 트라베트(733위·영국)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어느 대회에서나 첫 경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윔블던은 더욱 특별한 대회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카슨 브랜스틴(194위·캐나다)을 2-0(6-1 7-5)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여자 테니스 최정상에 선 그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과 2023년 4강이다. 사발렌카의 2회전 상대는 마리 보즈코바(48위·체코)로 정해졌다.
에마 라두카누(40위)는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마르게타 본드로우쇼바(73위·체코)와 2회전을 치르고, 이기면 3회전에서 사발렌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옐리나 스비톨리나(13위·우크라이나)는 아나 본다르(75위·헝가리)를 2-0(6-3 6-1)로 완파했다.

아리나 사발렌카(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