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이야! '스파이더맨' 홀랜드 "손-케 듀오, 나란히 우승 기뻐... 하지만 더 의미 있는 건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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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후 02:25

[OSEN=노진주 기자]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29)가 손흥민(33, 토트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영국 배우 홀랜드는 12일(한국시간) 공개된 'GQ 매거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UEFA UEL) 우승과 손흥민, 해리 케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밝히며 팬심을 고백했다.

먼저 지난 5월 있었던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 당시를 떠올린 그는 “LA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촬영 중이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었다. 계속 주변 스태프에게 점수를 물었다. 점심시간 10분 동안 경기 마지막을 볼 수 있었고, 세레머니 장면을 확인한 뒤 에너지를 충전한 채 현장으로 돌아갔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홀랜드는 “손흥민이 마침내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척 기뻤다. 그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월드클래스만 토트넘에 남아 팀을 위해 헌신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 절친' 해리 케인도 언급했다. 홀랜드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걸 보며 기뻤다"면서도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마무리를 지은 건 더욱 의미 있는 일이었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우승 장면은 케인에게도 분명히 큰 의미였을 것이다. 둘은 여전히 끈끈한 친구다. 케인의 토트넘 사랑도 여전하다. 난 그의 이적을 응원했고 그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랜드와 손흥민의 인연은 2021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이 득점 후 ‘스파이더맨 세레머니’를 선보인 뒤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다. 당시 홀랜드는 자신과 동생 모두 토트넘 팬임을 밝혔고, 손흥민을 '최애 선수'로 꼽았다. 그는 거미줄 세레머니의 답례로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레머니'를 따라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홀랜드는 손흥민과 토트넘을 꾸준히 응원해왔다. 2023년 6월 한 인터뷰에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여전히 손흥민"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홀랜드는 손흥민이 거취 관련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응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영원히 '토트넘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10년간 이어진 토트넘과의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도했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론되고 있다.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43억 원)와 3년간 총 9000만 유로(약 1447억 원)의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과거 단호하게 사우디행을 부정했지만, 지난달 A매치 쿠웨이트전 이후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현재 손흥민은 여름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상태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7월 말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까지 남은 기간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중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과 톰 홀랜드 / 토트넘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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