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유수프 포울센이 12년간 몸담았던 라이프치히를 떠난다.
함부르크 SV는 14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50만 유로(한화 약 24억 원)로 밝혀졌다. 포울센은 함부르크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봉은 약 200만 유로(한화 약 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포울센은 2013년 당시 독일 3부 리그 소속이었던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36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승격에 기여했다. 다음 시즌인 2014-15 시즌에서도 29경기 11골을 기록하며 2부 리그 승격 이후에도 팀 내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팀이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뒤로는 득점력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따랐다. 분데스리가에서의 첫 시즌인 2016-17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티모 베르너, 로이스 오펜다 등 함께 출전한 다른 선수들을 지원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으로 기용돼 2024-25 시즌까지 총 425경기에 출전해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다.
포울센은 라이프치히가 하위 리그에서 분데스리가, 그리고 유럽 무대까지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작별 인사를 통해 “이제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다. 지난 12년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시간들이었고, 평생 내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포울센은 12년에 걸친 라이프치히에서의 눈부신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함부르크 경영 단장 슈테판 쿤츠는 “포울센은 분데스리가의 상징 같은 존재”라며 “그는 승격 이후 1부 리그에서 살아남고 자리 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복귀를 앞둔 함부르크는 포울센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1부 리그 안착을 노리고 있다.
사진=함부르크 SNS,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