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최준서 인턴기자) 전남이 경남을 잡으며 2연승을 기록했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12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에서 경남FC를 1-0으로 꺾고 홈 2연승에 성공했다. 2연승을 거둔 전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남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남, 임찬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예성, 박상준, 알베르띠, 발디비아, 김주엽이 중원에서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최정원, 고태원, 유지하가 나섰고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박민서, 단레이, 이종언이 골문을 노리고 브루노 코스타, 이찬동, 박태용이 중앙에 위치했다. 이민기, 박재환, 이규백, 박원재가 포백을 이뤘고 최필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남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김주엽의 부정확한 백패스를 단레이가 가로채며 질주했고, 키퍼를 제치려고 했지만 최봉진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 선제골의 몫은 전남이었다. 전반 13분 알베르띠의 패스를 받은 임찬울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남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브루노 코스타의 크로스를 단레이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남도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알베르띠의 패스를 받은 하남의 다이렉트 슈팅은 옆 그물을 스쳤다. 전반은 전남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은 하남, 박상준 대신 정지용, 최한솔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남이 땅을 쳤다. 후반 1분 박민서의 크로스를 받은 박기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푸싱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진 후반 26분에는 경남의 단레이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그전에 공을 살린 박민서의 위치가 앞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
전남은 김예성, 발디비아 대신 안재민, 윤민호를 투입하며 공수 모두 변화를 줬다. 전남이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 45분 알베르띠와 르본이 원투패스 이후로 풀어나갔고, 알베르띠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 주어졌고, 전남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장흥군의 날’ 네이밍데이로 열려 장흥군청과 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남을 응원했다. 장외에서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운영돼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준 점이 고맙다. 승점 3점이 매우 소중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홈경기에서도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삼성을 상대로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