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페네르바체가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센시오의 페네르바체 이적은 계약 조건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이 남아있지만, 협상은 곧 최종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센시오는 마요르카 유스 출신으로, 2013-14 시즌 마요르카 B팀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마요르카 1군 팀에 합류한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36경기 6골 8도움을 기록해 본인의 재능을 입증했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터의 레이더에 포착된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하게 됐다. 당장은 너무 어린 나이였던 그는 에스파뇰로 임대를 떠났다.
1부 리그 중위권 구단에서 당시 19세의 어린 선수가 주전을 차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곧바로 주전으로 안착한 것도 모자라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며 에스파뇰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후 2016-17 시즌부터 7년 동안 286경기에 출전해 6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 멤버로 활약하며 챔피언스 리그 3연패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아센시오는 파리 생제르맹에 FA로 합류했지만, 두 시즌 동안 47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지난 겨울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아센시오는 21경기 8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빌라는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센시오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결국 PSG로 복귀했다. 이후 클럽월드컵 명단에도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손을 내밀었다. 최근 존 두란, 소피안 암라바트, 아치 브라운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아센시오 영입을 통해 중원에서의 창의성을 더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아센시오뿐만 아니라 PSG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 협상도 병행 중이다. 두 명의 빅네임 영입을 통해 유럽 무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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