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위닝샷' 여자농구, 아시아컵 1차전서 뉴질랜드에 78-76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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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5일, 오전 09:10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지수의 득점에 힘입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의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힘겹게 이겼다.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로 시작해 올해 31회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총 12회 우승을 달성해 중국과 최다 우승 기록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2007년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박지수가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최이샘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현도 3점포 두 방과 함께 20득점 7리바운드,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삐걱대는 듯 했다. 번번이 슛이 림 안으로 통과하지 못하면서 한국의 첫 득점은 2분 30초 만에 터졌다.

1쿼터 중반 들어 몸이 풀리면서 점수를 주고받은 한국은 최이샘의 외곽포로 24-19를 만들며 5점 차로 앞섰다.

최이샘의 활약은 2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7득점을 몰아친 최이샘의 폭발력에 힘입어 한국은 33-22로 달아나기도 했다. 파울과 실책으로 흐름을 잃기도 했던 한국은 강이슬과 최이샘의 3점포로 46-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뉴질랜드의 맹추격이 매서웠다. 한국은 뉴질랜드에 레이업과 자유투 등을 허용하면서 48-45까지 쫓기기도 했다. 이어 3쿼터 막판에는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한국은 64-53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이했지만 뉴질랜드의 뒷심에 고전했고, 결국 경기 종료 6.5초를 남기고 76-76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코앞에도 두고 재투입된 박지수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진땀나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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