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계속 다치면 확 팔아버린다' 레알 마드리드, '유리몸' MF에 인내심 바닥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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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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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3)의 미래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2025-2026시즌 동안 카마빙가의 몸 상태를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부상 문제가 재발할 경우, 팀은 이 젊은 미드필더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빙가는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박스 투 박스형 3선 미드필더로, 넓은 활동 범위와 수비력, 탈압박 능력이 강점이다. 은골로 캉테와 유사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프렝키 더 용과 비슷한 온 더 볼 플레이도 겸비한 전천후 자원이다.

빠른 주력과 탄력적인 피지컬로 전진 드리블과 볼배급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스타드 렌 시절 수비 지표는 리그1과 유럽 톱 수준이었으며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에선 왼쪽 풀백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최근 잔부상이 잦아졌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포백 보호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카마빙가는 지난 8월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전무하다. 반복되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레알이 우려하는 대목은 단순한 장기 공백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두 시즌 동안 카마빙가는 무려 40경기 이상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레알은 이 부상 이력이 반복될 경우,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그를 전력 외 자원이 아닌, 이적시장 내 매물로 전환하는 선택지까지 열어두고 있다.

2019년 렌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카마빙가는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입단 당시부터 '카세미루 후계자' 혹은 '알짜 자원'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잦은 부상과 포지션 변경, 체력적 불안 요소는 꾸준한 기회를 막아왔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왼쪽 풀백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정작 본연의 자리에서는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5-2026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안에 '건강한 상태'로 복귀하지 못할 경우, 카마빙가는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

트리뷰나는 "레알은 카마빙가의 기량은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 시즌 내내 기용할 수 없는 자원이라면, 대체 선수를 찾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며 구단의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편 레알은 올여름 이미 대대적인 스쿼드 재편에 착수했다.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 체제 아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하위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을 영입하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카마빙가 역시 그 물결 속에서 남느냐, 떠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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