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우리에게 X같은 말을 해댔지만.." 첼시 에이스 욕설 인터뷰에 팬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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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후 06: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콜 파머(23, 첼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뒤 다소 거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팬들은 파머의 솔직함에 열광했다. 

파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파머의 활약 속에 첼시는 32개 참가 팀으로 확대된 새로운 시스템의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클럽이 됐다.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000만 달러(약 551억 원) 등 총 1억 2950만 달러(약 1783억 원)라는 거액의 상금까지 챙긴 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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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첼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포함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감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맞이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15일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파머는 경기 후 DAZN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전 모두가 우리를 의심했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하지만 저렇게 강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첼시가 PSG에 크게 밀릴 것이라 봤다. 그만큼 PSG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데 샹피옹까지 모두 우승으로 장식, 5관왕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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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첼시는 약해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친 첼시는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플라멩고(브라질)에 1-3으로 패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시즌 내내 비판을 들어야 했던 마레스카 감독 체제였다.

파머는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소 거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감독님은 특별한 걸 만들고 있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젊은 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모두가 우리에 대해 온갖 X같은 말을 해댔지만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그동안 쌓인 울분을 강하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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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DAZN은 파머 인터뷰 중 튀어나온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오히려 파머의 발언이 솔직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매체는 "이보다 더 좋은 인터뷰가 있을까?", "절대 변하지 마. 최고의 인터뷰였다", "파머, 사랑해", "이곳은 네 세상이야, 콜" 등이라 말하며 파머를 응원했다.

파머는 이번 시즌 총 52경기에서 나서 1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첼시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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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는 이날도 전반 22분과 전반 30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주앙 페드루의 쐐기골까지 도우면서 사실상 원맨쇼를 펼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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