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원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대패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69-91로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전날 뉴질랜드를 상대로 어렵게 첫 승을 거둔 뒤 1승 1패로 조별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선두에 올랐고, 뉴질랜드 역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에서 앞섰다.
전반 초반에는 1쿼터를 13-16으로 비교적 긴장감 있게 따라붙었지만, 전반 종료 시점에는 29-36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3쿼터에서 중국에 30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22점 차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2023년 대회에서 5위에 머물러 4위권 이내 진입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 아시아컵에서는 월드컵 진출권 확보와 함께 순위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이샘이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과 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으며, 안혜지는 15점과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뒤를 이었다. 박지현과 강유림이 각각 10점을 넣었고, 박지수도 8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대표팀에서는 한쉬가 18점과 12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센터 장쯔위 역시 18점을 추가했다. 양리웨이는 11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모두 3점 슛 성공률에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총 10개의 3점 슛을 적중시키며 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54-32로 중국에 크게 밀렸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