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첼시-토트넘-PSG 관심 한 몸에..."로메로 떠난 자리 메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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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전 09:40

(MHN 권수연 기자) 한국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여름 이적시장 자리를 놓고 타 클럽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국제 수비수 시장에서 치열한 (이적)경쟁이 예상된다. 이 경쟁의 중심에는 2023년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어낸 한국인 김민재가 있다. 그는 나폴리를 우승시키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여름은 김민재와 뮌헨의 작별 시즌이 될 수도 있다. 팀과 선수의 관계는 순탄치 않은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기대를 벗어난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당초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인해 100%의 경기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는 그보다 좀 더 빨리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나폴리에서 단 한 시즌만을 활약했고, 33년만에 팀을 리그 우승 반석에 올려놓은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뮌헨에서의 시즌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김민재는 23-24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이적 직후에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굵직한 미스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벗어나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로 바뀐 후에는 주전으로 도약, 대부분의 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

김민재는 24-25시즌 총 4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여기에 발목 부상이 대두되기 전까진 A매치 대표팀에도 빠짐없이 소집되어 이동부터가 혹사로 꼽혔다. 

이처럼 빡빡한 출전 스케줄이 끝내 그를 붙잡았다. 지난해 가을부터 그의 아킬레스건이 고질병이 됐다. 여기에 발목에 물이 차는 결절종 증상까지 생겼다.

자기 실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게 '필수 요소'는 아닌 듯 하다.

이로 인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을 마친 현재, 그의 앞에는 뜬금없는 이적설만 낭자하다. 

뮌헨 김민재
뮌헨 김민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러브콜은 꾸준하다. 전날에는 프랑스 매체인 '풋메르카토'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포츠 고문인 루이스 캄포스와 김민재의 에이전트 측이 만나 이적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독일 매체 'TZ'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의 옛 친정팀인 페네르바체의 라이벌로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 밖에 영국 매체 '풋볼365'는 일전 보도를 통해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팀에게 김민재를 역제안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와 어느 팀이 얽혔다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으나 "뮌헨 경영진은 타 팀의 관심이 김민재를 계속 따라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적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고 적절한 보상이 있다면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다시 김민재의 이름과 얽혔다.

개중에는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이 거론되기도 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유럽의 몇몇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 매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EPL의 첼시도 껴있다. 또한 토트넘도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AT 마드리드로 건너갈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빈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빠져나간다면 뮌헨은 대체 선수를 찾기 위해 이적시장에 서둘러 뛰어들 것이다. 헤나투 베이가처럼 최근 세리에 A에서 활약한 선수가 올 수도 있다. 물론 첼시 역시 베이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뮌헨은 센터백 요나단 타를 공식 영입했고, 토마스 아라우주와 헤나투 베이가를 주시하며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칠 때까지 팀에 머무르며 그 이후에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다"고 일말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클럽 월드컵이 첼시의 우승으로 끝난 현재,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MH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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