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한국라크로스협회(KLA)가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라크로스를 대학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8일 KLA와 한양대학교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서 예체능대학 스포츠과학부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라크로스 저변 확대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라크로스 역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양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2025학년도 2학기부터 교양 수업 2개 과목에 라크로스를 정식 개설한다. 나아가 2026학년도 1학기부터는 스포츠과학부 전공 실기 과목으로 라크로스를 편성하여 더욱 심도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라크로스협회는 이에 발맞춰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수업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라크로스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단순한 교육 과정 편성을 넘어, 대한민국 라크로스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스포츠과학 기반의 훈련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 육성에 힘쓰고, 2028년 LA 올림픽의 주역이 될 인재 발굴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또한,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점차 중요해지는 현대 스포츠 교육의 방향성에 맞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미래 스포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 육성에 대한 뜻을 모았다.
한국라크로스협회와 한양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진 라크로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LA는 “이번 협약은 라크로스가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는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라크로스를 더욱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KL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