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효과’ 포항, 전북전 매진... 동아시안컵 멤버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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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05:3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영입생 기성용을 앞세워 뜨거운 흥행 열기를 알렸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오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약 3주 만에 재개되는 K리그1 경기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열기도 뜨겁다. 17일 포항에 따르면 이번 전북전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팬이 몰렸다.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약 절반인 7000석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둔 이날은 휠체어석을 제외한 약 1만 4000석 모든 좌석이 팔렸다.

이적생 기성용을 향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기성용은 올여름 포항에 합류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발을 맞춘 기성용은 포항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몸 상태도 예전보다 훨씬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라며 “경기 나갈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항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이호재, 이태석, 박승욱 등이 소속팀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상대는 K리그1 1위 전북이다. 전북(승점 45)은 13승 6무 2패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에 승점 10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근엔 리그 17경기 연속(12승 5무) 무패다.

포항(승점 32)은 9승 5무 7패로 4위에 자리해 있다. 2위 대전과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승리를 정조준한다. 여기에 누구도 꺾지 못한 상승세의 전북을 잡아내면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구단 역시 오랜만에 열리는 홈 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북문 광장에서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직관을 기념할 흑백 사진존, 타투 스티커 존을 운영한다. 송미해 밴드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멤버십 전용 사인회,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킥오프 전에는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김인성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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