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마운드 지킨 쿠에바스, kt와 이별… 마지막 팬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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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7일, 오후 06:25

윌리엄 쿠에바스
윌리엄 쿠에바스

(MHN 이주환 기자) 7년간 kt wiz의 마운드를 지켜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팬들과 작별한다.

kt wiz는 오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팀을 위해 헌신한 쿠에바스를 위한 송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단은 "쿠에바스는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했던 외국인 투수"라며 "예우를 갖춰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전광판에는 쿠에바스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이어 구단이 마련한 기념 선물이 전달된다. 이후 쿠에바스는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합류한 이래 149경기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특히 2021년 삼성과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는 단 이틀 휴식 후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정규시즌 1위 확정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같은 해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그는 출국을 미루고 후임 외국인 선수인 웨스 벤자민의 적응을 도왔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듬해 중반 다시 kt에 복귀한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팀의 재도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치며 kt와 이별하게 됐다. 퇴출 통보 이후에도 그는 팀에 남아 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했다.

한편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한 패트릭 머피가 영입됐다. 

 

사진=연합뉴스,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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