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랑크 감독 마이크 잡는다... 손흥민 거취 답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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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전 12:1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진=AFPBB NEWS
토트넘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주 레딩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리그 원(3부 리그) 소속 레딩FC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처음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은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의 첫 공식 석상이다.

이날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 방향성과 철학,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도는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17년 만에 우승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프로 데뷔 후 첫 정상을 맛보며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우승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고 새 사령탑이 부임하면서 토트넘은 전환점을 맞는다. 1992년생인 나이와 지난 시즌 리그 7골 9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던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다.

10시즌째 토트넘과 함께한 손흥민은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여 남았다. 구단이 이적료를 회수할 기회는 올여름이 마지막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옛 스승 조제 모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언급됐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앞서 ‘풋볼 런던’을 비롯한 다수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휴식기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면 프랑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 보도했다. 지난 12일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미 프랑크 감독과 향후 팀 내 역할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프리시즌을 통해 손흥민의 영향력이 여전한지 확인한 뒤 활용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프랑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어떤지 직접 확인한 뒤 결정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레딩과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과 프랑크 감독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거로 생각한다”며 “이번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거취에 대해 더 명확한 뜻을 들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매체는 토트넘이 오랜 시간 팀을 위해 뛴 손흥민에게 결정을 맡길 것이라고도 전했다. ‘풋볼 런던’은 “구단은 이적료를 챙기기보다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에게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게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물론 토트넘은 손흥민 공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이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지난 11일엔 모하메드 쿠두스도 영입했다. 모두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시즌째 동행 중이다. 토트넘에서만 공식 대회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고 2021~22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 UEL 정상을 이끌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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