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그러나 ERA 22.09, 비운의 1차지명 다시 기회 받다…튼동의 기대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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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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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1군에 콜업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의 탈삼진 능력을 주목하며 “한 번 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22.09인 윤성빈은 불펜에서 추격조로 기용될 전망이다. 

윤성빈은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부산고 3학년 때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재능을 탐냈다. 

그러나 프로에 와서 잔부상,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입단 첫 해는 부상으로 재활을 하느라 한 시즌을 보냈다. 2018년 1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한 것이 최고 시즌이었다. 2019년 1경기, 2021년 1경기, 2024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시즌 처음 1군에 콜업돼 임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9실점의 최악의 투구를 했다. 다음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067 2025.05.20 / foto0307@osen.co.kr

이후 2군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던지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도 등판해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던져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6월 13일 1군에 다시 콜업돼 불펜 투수로 4경기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2군에 내려갔다가 후반기 시작인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3번째 1군 콜업이다. 7월에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5월 20일 이후 2군에서 불펜 투수로 던지며 9경기 평균자책점 1.47(17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고, 30탈삼진 6볼넷이다. 제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 foto0307@osen.co.kr

17일 잠실구장에서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의 콜업과 활용도를 묻자, “선발이 5회 내려가면, 우리 중간이 강현이나 상수도 경험이 있고 제구력이 있지만 일단 구속이 안 나오니까 이기지 못하더라. 성빈이는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일단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으니까 한 번 더, 어떤 상황이 되면 한번 써보고 또 한 번 더 체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최고 158km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점차 제구력이 좋아지고 있다. 1군 마운드에서 긴장,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의 공을 던진다면 1~2이닝 효과적인 투구를 기대해볼 수 있다. ABS존이 도입되고, 제구는 정교하지 않지만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구위형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어볼러 윤성빈도 ABS존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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