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슈투트가르트가 바이에른 뮌헨의 닉 볼테마데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닉 볼테마데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두 번째 비드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는 최소 65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이 있어야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테마데는 베르더 브레멘 유스 출신으로, 2019-20 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분데스리가 3부 리그 소속 엘버스베르크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고, 2024-25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볼테마데는 본인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브레멘 시절 다소 애매했던 평가와는 달리, 미하일로 데미로비치와 함께 투톱을 형성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33경기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볼테마데의 몸값이 폭등한 결정적 계기는 U-21 유로 대회였다. 첫 경기였던 슬로베니아전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체코전에서는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두 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다. 대회 전체에서는 5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해 대회 MVP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U-21 유로를 통해 그의 진가가 널리 입증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약 4500만 유로(한화 약 727억 원) 규모의 1차 제안이 거절된 이후, 옵션 포함 5500만 유로(한화 약 889억 원)에 10% 셀온 조항을 포함한 두 번째 제안을 제시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볼테마데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큰 수익을 올렸고, 포르쉐의 투자까지 더해져 구단 재정은 탄탄한 상황이다.
뮌헨은 여전히 볼테마데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않는 제안에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볼테마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