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는 최하위 12위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원FC와 대구FC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3-0 승) 이후 두 달 만에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번 승리로 수원FC(승점 19)는 최하위 대구(승점 14)와 승점 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수원FC는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아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39분 서재민의 크로스를 이적생 윌리안이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후반 44분 안드리고의 슈팅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막아내려던 공이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행운의 자책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대팍의 왕' 세징야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대구는 전반 18분 세징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망을 때리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어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한종무가 머리에 맞췄고, 김주공이 몸을 날리면서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이동준의 컷백을 박상혁이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을 알렸고, 후반 8분에는 김강산이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선 가운데 교체 투입된 원기종이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김천에 3-2 역전승을 안겼다.

그 결과 김천(승점 35)는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병수 감독 부임 후 6경기(3무 3패) 무승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구(승점 14)는 최하위인 1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