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은 형들이 잡아줘야 해” 193억 베테랑 듀오, 조성환 대행이 뽑은 후반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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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10:40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두산 베어스 양석환.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후반기 베테랑들의 활약을 주문했다. 

조성환 대행은 지난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자 회의를 처음 들어가 다른 감독님들을 만나니 다들 고민이 많으시더라. 나도 처음 감독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36승 3무 49패 승률 .424를 기록라며 리그 9위를 기록중이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지난 6월 이승엽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조성환 당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을 콜업하려고 했는데 딱 그 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파울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김대한은 퓨처스리그에서 3안타를 치고 좋다는 보고가 올라와서 올리려고 했는데 그 경기에서 부상이 생겼다고 하더라. 참 돌발 상황이 많은 것 같다. 투수쪽에서로 롱릴리프가 필요해서 한 명을 올리려고 하니까 전날 선발투수로 던졌다고 해서 못올리는 일도 있었다. 정말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며 감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가 후반기에는 어떻게 경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을 보면 정말 좋다. 내야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앞으로 선발투수들만 잘 버텨주면 불펜에 최원준과 최지강이 합류했고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돌아왔다”며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두산 베어스 양석환. /OSEN DB

“열쇠는 젊은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김재환, 양석환이라고 본다”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그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결국에는 중요하다. 그래도 중심은 형들이 잡아줘야 한다. 양의지, 정수빈이 지금까지 끌고왔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케이브가 힘을 보탰다. 이제는 양석환, 김재환이 해줘야 한다”면서 “김재호 은퇴식 때도 김재환이 스리런홈런을 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매번 그런 경기를 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순간 한 번씩만 임팩트를 줘도 젊은 선수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79경기 타율 2할4푼2리(277타수 67안타) 8홈런 37타점 34득점 4도루 OPS .728, 양석환은 58경기 타율 2할5푼7리(210타수 54안타) 6홈런 23타점 27득점 OPS .740을 기록중이다. 김재환은 2021년 12월 4년 총액 115억원, 양석환은 2023년 11월 4+2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한 핵심타자들이다. 두산이 후반기 반등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조성환 대행은 베테랑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후반기 베테랑들이 조성환 대행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도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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