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시즌 첫 볼넷…홈런성 타구는 호수비에 잡혀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전 11:03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이 후반기 첫 경기이자 탬파베이 홈 데뷔전에서 올 시즌 첫 볼넷을 기록했다.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호수비에 잡히는 아쉬움도 있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긴 부상 공백 끝에 지난 5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이날로 올 시즌 7경기째를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이 됐다.

초반부터 탬파베이 타선이 폭발한 가운데,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티모어 선발 찰리 모튼을 상대한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공략해 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차분하게 공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이 부상 복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기록한 볼넷이다.

다만 추가 출루는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대니 잰슨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6회말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본의 아니게 득점에 기여했다. 제이크 맹엄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루가 된 상황, 김하성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쳤다.

이 타구에 2루주자 맹엄이 3루까지 달렸는데, 탬파베이 우익수 라몬 로리아노의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이에 맹엄은 홈까지 들어왔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기에 김하성의 타점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탬파베이는 이 득점을 시작으로 얀디 디아즈의 만루홈런 등 대거 6점을 뽑았고 11-0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아쉬움을 삼켰다.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펜스 쪽으로 날려 보냈는데 볼티모어 좌익수 콜튼 카우저가 점프 캐치해 안타를 빼앗겼다.

한편 탬파베이는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1로 대승했다.

4연패를 끊은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51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의 볼티모어는 43승53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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