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이 코앞인데 냅다 돌진, ‘압도적 1위’ 한화 투혼까지 장착! 포효한 에이스, 에이스 위해 몸 던진 야수들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9일, 오후 12:41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황재균의 뜬공 타구를 한화 우익수 이원석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2025.07.18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황재균의 뜬공 타구를 한화 우익수 이원석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2025.07.18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3루수 노시환의 좋은 수비에 환호하고 있다. 2025.07.18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압도적 1위팀이 투혼까지 장착하면 얼마나 더 강해질까. 야수들은 에이스를 위해 몸을 던졌고, 에이스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에 포효했다. 한화가 올 시즌 잘 나가는 이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둔 뒤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을 끊는 좋은 수비가 나와 주면서 리드를 지켜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요인으로 철통 수비를 꼽았다. 

후반기 첫 경기를 맞아 이원석(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지명타자)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린 김경문 감독. 

2회말 3루수 노시환이 호수비쇼의 서막을 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의 3-유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막은 뒤 1루에 정확한 송구를 뿌리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앞서 1회초 병살타의 아쉬움을 씻는 수비였다. 

백미는 6회말 1사 후 수비였다. KT 황재균이 코디 폰세 상대로 우측 깊숙한 곳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한화에는 담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야수가 있었다. 우익수 이원석이 이를 끝까지 쫓아간 뒤 몸을 던지는 슈퍼캐치로 폰세의 포효를 이끌어냈다. 폰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황재균은 실소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담장에 부딪칠 뻔한 아찔한 상황 속에서 이원석의 눈에 보인 건 오직 타구였다. 

5-0으로 리드한 8회말 1사 후에는 좌익수 문현빈의 어깨가 빛났다. 이번에는 황재균이 한승혁 상대로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쳤다. 황재균은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는 걸 보고 1루를 지나 2루를 노렸지만, 문현빈이 명품 원바운드 송구로 이를 저지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허경민의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한 한화 3루수 노시환과 선발 폰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8 / dreamer@osen.co.kr

에이스 폰세는 경기 후 “선발투수로서 호수비가 나오면 기분이 좋고 큰 에너지를 얻게 된다. 마운드 위에서 포효한 건 이원석에게 정말 고맙다는 내 마음의 표현이었다”라고 야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선수들은 에이스와 팀 승리를 위해 투혼을 펼친 것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캡틴 채은성은 “폰세가 1선발이라서 야수 입장에서 수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폰세는 우리 팀의 1선발이자 리그의 1선발이 아닌가”라며 “지금 성적과 관계없이 1선발이 나왔을 때 어떻게든 경기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수비할 때 더 집중한다”라고 밝혔다. 

안 그래도 잘 나가고 있는 ‘압도적 1위’ 한화가 투혼과 투지까지 장착했다. 2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이가 제법 멀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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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화 투수 한승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좌익수 문현빈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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